[애플] 애플카에 대한 2가지 우려

요약하면, 애플카에 대한 기존 자동차 업체에서의 우려는 기존 애플 개발 방식을 고려했을 때 레벨4 자율주행 탑재는 어렵고, 애플의 비밀주의 식 개발은 자동차 산업에서는 궁합이 맞지 않아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대한 판단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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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자율주행 탑재 가능한가?

애플카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서는 당초 무인 운전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장에서의 시각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애플은 2019년 자율주행 업체 Drive.ai를 인수하는 등 개발을 추진해 왔다지만 업계에서는 레벨4 개발에서 10년 이상 해온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10년 이상 개발하는 웨이모조차 레벨4의 본격적인 양산에 이르지 못했는데 애플이 갑자기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또한, 레벨4 자율주행차로는 애플 브랜드를 살리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레벨4 차량은 당분간 배차 서비스 등 이른바 B2B 사업에 활용도가 높아 보이기 때문에 Born to be B2C에 강점이 있는 애플이 B2B에서는 강점을 살릴 수 없다는 입장이 업계에 존재한다.

 

애플은 기술 우선 기업이 아니다고 보는 것도 레벨4 채용에 부정적으로 보는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애플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집착이 적고 기존 인프라와 기술을 잘 재조합하는 데 능한 기업이라고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엄청 새로운 것을 엔지니어링 레벨에서 극단으로 끌어올리는 기업으로 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레벨4는 최첨단 기술로 세계 그 누구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고, 지금까지 애플의 개발 방식을 두고 짐작해 보면 레벨4를 채용하는 우선순위는 낮다는 이야기가 끈임없이 나오고 있다.

레벨4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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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발에 애플의 비밀주의는 걸림돌이다?

자동차에 대한 애플의 비밀주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 애플의 철저한 비밀주의가 자동차 개발과 궁합이 나쁘다는 것이다. 자동차 개발에서는 공공도로 실험과 많은 부품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자동차 공급망은 스마트폰보다 훨씬 거대하고 복잡해 SCM 정보 통제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다.

 

애플이 자동차에서도 비밀주의를 관철한다면 개발은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애플이 애플카에 진심이라면 조만간 애플카의 존재가 세상에 들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때 기존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Think Different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복귀할 때 내놓은 메세지다. 애플의 성장 정체의 부활극의 시작을 상징하는 자동차 프로젝트이자 잡스의 꿈이라고도 불리는 애플카는 기존의 차와 다른 발상으로 개발할 것 임에는 분명하다. 우리가 자꾸 색안경을 끼고 보면 보여야 할 것들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제 기존의 자동차업체들과의 정면 승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진정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씨름판을 찾을지 주목해서 봐야할 것이다.

 

애플의 비밀주의 전략은 자동차 개발과 궁합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기대를 깨줄것을 시장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