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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애플] 애플카의 인터페이스 엿보기

by Thesmartconsumer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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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이번 애플개발자 회의에 등장한 차세대 카플레이를 통해서 애플이 생각하는 자동차 인터페이스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차내 공간을 이른바 애플색의 UX로 물들여 가고 있다.

 

 


애플개발자 회의에 등장한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

 

애플카에 대한 개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애플이 생각하는 자동차 인터페이스에 대한 모습의 단초를 지난 6월 6일개발자 회의 WWDC22에서 기조강연에서 살짝 보여줬다. 아이폰과 차내 기기를 계결시키는 카플레이 기능의 차세대 버전을 선보였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나 클러스터 등 자동차에 있는 복수의 디스플레이에 컨텐츠를 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차내 기능을 제어 가능하게 된다. 차내 공간을 이제 애플색으로 물들여 차별화되고 통일감 있는 UX을 제공하는 애플의 원대한 꿈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아이폰의 경험이 이제 차내 디스플레이 어디든 볼 수 있게 된다.

애플이 카플레이를 세상에 들어낸 것은 약 10년 전인  2014년 이었고, 우리 주변의 신차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가능한 차종 늘어나고 있다. WWDC22의 기조 강연에서는 이러한 침투상을 어필했는데 미국 신차의 98%가 카플레이가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카플레이를 사용하면 아이폰에서 썼던 경험, 어플을 차내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 표현으로 따지면 Bring Own Your Device와의 연계는 지금까지 지도, 전화, 음악, 메시지, 내비 등 인포테인먼트 앱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차세대 카플레이에서는 차량 데이터를 이용하여 속도나 연료의 잔량, 기온 등을 클러스터에 표시할 수 있고, 사용자는 다양한 클러스터의 디자인을 선택하여 개인화가 가능하다. 또한 차량 위젯의 기능이 고도화 되어 날씨와 음악 등의 정보를 자동차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라디오 제어나 차내 공조의 조정도 차세대 카플레이를 통해 가능해지는 세상이 된 것이다. 별도의 물리버튼을 눌러 제어 가능했던 시대가 점점 저물어 가고 있는 셈이다.

 

차세대 카플레이에서 공조 제어가 가능하다. 손따, 엉따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바꿔주시려나요~

그까지 기능제어 수준이 뭐가 대단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에 경험의 일부로 침투한 애플의 UX를 운전중, 이동중에 맛볼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툭툭 치고 들어오는 애플의 잔깨같은 디테일함에 놀랄때가 많았다 특히 ㅎㅎㅎ


 

그래서 애플카는 어떻게 되는건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소니와 가는길이 굉장히 유사하고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자동차 사업에 참가한 소니의 첫 시작은 인포테인먼트나 클러스터 등 차내 공간의 사용자 체험 향상에 초점을 맞춘 개발이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사업 참가 결정했다. 애플도 차세대 카플레이를 발판으로 삼아 본격적인 자동차 사업 진출을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한다.

 

이번 WWDC 기조 강연에서 차세대 카플레이에 관한 제휴처로 랜드로버, 벤츠, 포르쉐, 닛산, 포드, 링컨, 아우디, 재규어, 아큐라, 볼보, 혼다, 르노, 인피니티, 폴스터 (아쉽게 현대차는 보이지 않는다 ㅠ) 등 14개 브랜드를 언급했다. 구체적인 차종의 이야기는 23년 후반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카플레이에서는 지금까지 썼던 카플레이 그 이상으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와의 복잡한 속내도 그렇고 협의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할 일일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애플카는 우리의 차내 체험, 특히 인터페이스 부분에서 진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과 그것을 실행해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세대 카플레이에 대한 제휴 브랜드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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