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애플 자동차 같은 신규 업체들의 등장은 기존의 단순 하드웨어 제조/판매 중심의 수익 창출 방식에는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제 기존 부품 업체 입장에서는 대응의 문제만 남았습니다.
수익 창출 방식의 변화
우리가 이미 경험했듯이 스마트 폰 제조업체의 자동차 산업 진입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경쟁 할 수있는 위치에 있을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위협이됩니다. 그러면 공급 업체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위협이 될 것인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물론 부품 공급을 늘릴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주문을 받는 방법은 바뀔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할 것 입니다. 애플 자동차와 같은 차세대 차량이 요구하는 Real Value를 제공 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경쟁의 핵심으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품 제조업체들도 향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빠르게 변경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독일의 다임러와 NVIDIA의 사례는 전통적인 부품 제조 업과는 다르게 업을 정의하고 바라보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NVIDIA의 자동차 담당 수석 이사는 Daimler AG와 수익 분배 계약을 체결하여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NVIDIA도 전통적인 부품 제조업체를 넘어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6월, 다임러와 NVIDIA는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기능을 통해 자율주행과 같은 기능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두 회사가 체결한 계약 내용 중 일부가 공개되었습니다. 두 회사는 자동차 사용자가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업데이트 할 때 얻는 수익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계약 구조로 NVIDIA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도 비슷한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귀뜸을 해주었습니다. 반도체 제조업체 NVIDIA가 단순 하드웨어 판매에서 벗어나 차량 판매 후 수익을 창출하기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판매에 급급했던 공급업체에 들에게는 발등이 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청업체인가? 파트너사인가? 선택의 문제
앞서 포스팅했던 애플, 소니, 중국 빅테크 기업 들 다양한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 외부에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체들 마다 자신의 Identity를 보여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나름 개성을 보여줄 수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제 차세대 차량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례로 기능을 추가하는 EV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 시장에서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스마트 폰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용도에 가깝기 때문에 자동차는 스마트폰으로 혹은 바퀴가달린 데이터 센터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는 자동차의 가치와 자동차가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 변화함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의 경쟁 환경도 변화한다는 사실입니다. 애플 자동차에 대한 기대는 새로운 고객들의 이른바 대기수요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전문 독일 컨설팅 업체인 Roland Berger도 이제는 하청 업체로 남을지 아니면 자동차 제조업체의 파트너가 될지 결정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품 제조업체의 태도입니다. 기존에 안주하기에는 시장의 성장성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애플 자동차 같은 신규 업체의 진출과 새로운 사업 모델의 등장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Industry Insi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빌리티] 이동중심의 경험에서 공간중심의 경험으로 (0) | 2022.06.12 |
---|---|
[모빌리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판, 새로운 대응 방법 3가지 (0) | 2022.06.10 |
[모빌리티] 자동차의 가치가 변한다 (0) | 2022.06.08 |
[모빌리티]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의 울타리가 사라진다 (0) | 2022.06.03 |
[모빌리티] 자동차 개발과 제조는 결국 분리되는 것인가? (0) | 2022.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