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기존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 차량을 변환하는 비용은 매우 높고, 내부 및 외부 조직 변화에 따른 비지니스의 위험이 높아 테슬라 같은 전환이 어렵습니다.
이유 ① : 기존 조직의 저항
앞으로의 자동차의 미래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자율 주행 기능을 가진 스마트 자동차가 된다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가장 복잡하고, 가장 가치 있고, 가장 긴 제조 체인을 가진 엔진 및 기어박스를 전기차 에서는 전기 모터 제어로 대체합니다.중형 승용차의 가속 및 변속 성능은 더 이상 비교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엔진이 기존의 핵심이었고, 이를 개발하는 전통적인 메카트로닉스 인력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완전히 버려지면 원래 보석이었던 기업, 부서 및 인재는 유용성을 잃게됩니다.
VW이 전기차 전환을 부르짖지만, 내부에서 유휴 인력을 전환 하는게 쉽지 않다는 사실. 특히 독일 특유의 제조업 문화와 노동법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는 다는 사실은 업계에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이유 ② : SW 전환비용
미래의 자동차는 스마트카가 될 것이다는 명제에 가깝습니다. 그것을 누가 해낼수 있느냐 측면에서 봤을 때, 기존 자동차 시대의 운영체제가 아닌 OEM이 직접 운영체제를 작성하고, OEM이 조립해야하는 상황은 추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이폰 시대에서 볼수 있었듯이, 운영체제에 대한 통제권 없이는 디바이스 업체들에게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뼈아픈 기억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회사는 운영 체제를 설계하기 위해 거대한 소프트웨어 부서를 새로 구축해야 합니다. 향후 투자 규모에서 조단위 투자가 필요한 부분을 잘 뜯어보시면, SW전환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더 뜯어보시면 별도 자회사나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출발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유 ③ : 새로운 고객 접점 구축
스마트카는 목적이 될수 없습니다. 스마트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출발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마트카는 최종 고객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고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대리점에 판매하고 끝나는 모델이 아니라, 제조 판매 후에도 계속적인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해야합니다. 현재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NIO, XPENG과 같은 신규 자동차 업체들은 주로 직접 판매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최적의 이동 수단, 편안한 이동 경험, 그리고 이동처에서의 체험 등 무형의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는 통합 솔루션 업체가 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는데, 이는 또다른 경쟁의 축으로 부상할 확률이 높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스마트카 시대로 변화하기 위해서 전환 비용은 매우 높고, 조직 내부의 저항, 신규 비지니스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의 장점은 명백합니다. 신규 자동차 업체들이 지닌 단점이 그들에게는 장점입니다. 차량 내외부 디자인, 대량 생산 경험, 강력한 브랜드 영향력 이것들을 앞으로 어떻게 잘 레버리지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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