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충전망 개방 NEVI(National Vehicle Infrastructure) 프로그램이 발표 2월 15일에 발표되었다. 정책 수혜를 볼 기업을 찾다가 머리를 딱! 치는 순간이 왔다. 테슬라가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한다.그래서, 편의성만 강조하던 충전 사업이 수익성 구간에 들어가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기도 이젠 미국산이어야 된다.
미국은 지난 2021년 11월 IRA(Inflation Reduction Act) 법안에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75억 달러 예산을 책정했다. 2030년까지 50만개 충전기를 건설하고, 차량 판매 50%를 전기차로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요? 미국 충전 사업자들은 다 돈 못 벌고 있는데 말이죠~
미국 백악관은 2022년 8월 IRA 법안에서 이용자 관점의 전기차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 정책 대안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아놔 중국이 치고 나가게 둘 수 없어 그런데 닭(전기차)이냐 달걀(충전인프라)이냐 둘다 해야하는데 그러니 제발 이용자 관점에서의 충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줘 라고 업체들에게 읍소를 했다. 하지만 충전인프라라는 말에서 짐작 가능하듯이 인프라 사업이란 모름지기 깔아놓고 받아오는 사업이라 초기에 지금 현재 돈을 버는 기업이 없다!!
이번에 미국 정부가 발표한 충전망 개방 NEVI(National Vehicle Infrastructure) 프로그램을 들여다 보면, 놀라운 사실들이 들어있다. 전기차 충전기도 Build America, Buy America 따르게 세부 규정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바로 못 따르니 2024년 7월1일까지는 시간을 줄께! 하지만 ①미국에서 최종조립 및 철제외장 제조 ②총부품 비용의 55%는 미국산이어야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다고 조항을 달았다.
미국산 충전기 그 다음은요? 누가 수혜를 받는 거죠?
작년에 언급되었던 내용 중에 이용자 관점의 충전 활성화 (ACCESSIBLE, RELIABLE, CONVENIENT, USER-FRIENDLY EV CHARGING NETWORK)는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 Charging is a predictable and reliable experience, by ensuring that there are consistent plug types, power levels, and a minimum number of chargers capable of supporting drivers’ fast charging needs;
- Chargers are working when drivers need them to, by requiring a 97 percent uptime reliability requirement;
- Drivers can easily find a charger when they need to, by providing publicly accessible data on locations, price, availability, and accessibility through mapping applications;
- Drivers do not have to use multiple apps and accounts to charge, by requiring that a single method of identification works across all chargers; and,
- Chargers will support drivers’ needs well into the future, by requiring compatibility with forward-looking capabilities like Plug and Charge.
여러 업체들이 미국에서 충전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역시나 두드러 지는 업체는 테슬라이다. Give and Take가 확실한 비지니스맨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주었는가?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타 EV에 개방하여 2024년 말까지 최소 7,500개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국적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Tesla, for the first time, will open a portion of its U.S. Supercharger and Destination Charger network to non-Tesla EVs, making at least 7,500 chargers available for all EVs by the end of 2024. The open chargers will be distributed across the United States. They will include at least 3,500 new and existing 250 kW Superchargers along highway corridors to expand freedom of travel for all EVs, and Level 2 Destination Charging at locations like hotels and restaurants in urban and rural locations. All EV drivers will be able to access these stations using the Tesla app or website. Additionally, Tesla will more than double its full nationwide network of Superchargers, manufactured in Buffalo, New York.
그렇다면 테슬라는 무엇을 받아낼수 있는가? 테슬라가 아닌 모든 EV 운전자도 '테슬라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액세스 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테슬라 운전자가 아닌 사람들이야 테슬라 앱을 깔 이유가 없었지만, 이제 전기차 이용자라면 깔 이유가 생긴다. 충전하러 가야하니까!!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림을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한 단계만 더 들어가 보자 테슬라는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림은 이용자 기반을 늘리고, 테슬라 앱에서 EV+ESS+태양광을 연계해서 '고객에게 돈을 주는 서비스를 시작' 했다는 것이다.
Participate in the Emergency Load Reduction Program (ELRP) pilot offered by Pacific Gas and Electric Company (PG&E) and support the grid while also earning compensation and maintaining your energy security.
Become a part of the largest distributed battery in the world and help keep California’s energy clean and reliable. Opt-in to the Tesla Virtual Power Plant (VPP) with PG&E and your Powerwall will be dispatched when the grid needs emergency support. Through the Emergency Load Reduction Program (ELRP) pilot, you will receive $2 for every additional kWh your Powerwall delivers during an event. Adjust your Backup Reserve to set your contribution, while maintaining backup energy for outages.
무려 kWh당 2달러를 준다. VPP 가상 발전소 프로그램에만 참여해서 시키는데로만 하면 돈을 준다. 에너지 사업에서 돈을 받던 서비스 패러다임이 돈을 받는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이부분이 핵심이다. 모든 것은 테슬라 앱으로 가능하다. 내가 충전하러 앱을 켰는데, 전기차로 돈을 벌 수 있다니!! 60kWh로 치면 120달러 헉!!! 한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늘 이야기를 한다. TCO total cost oweship이 낮다고, 맞다 기름값보다 전기값이 싸다. 그런데!!! 돈을 벌수 있다면 이야기는 더더더더더욱 달라지게 된다. ㅎㅎ
아쉽게도 대부분의 유명한 기관 애널리스트들은 Valuation에 에너지 사업을 크게 넣고 보지 않는다. 기껏해야 많이 주면 10%정도 쳐주는 것 같다. 머스크가 했던 말들을 기억해 봐야한다. 차를 이용하지 않는 순간에도 차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처음에는 로보택시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거리감이 있는 로보택시보다는 차라리 에너지 사업으로 돈을 벌수 있다니 이거 참 기가 막히다.
테슬라의 밸류에이션 이제 시작이다
아직 거물 이벤트들이 남아있다. 3월 1일 마스터플랜이 어떻게 될지, 전기차의 거인으로 에너지 사업의 거인으로 AI의 거인으로 어떤 발표가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시장의 기대는 어마 무시한 것은 분명하다. Telsa valuation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격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 P를 인하했지만, 성장 산업에서 Q의 성장은 언젠가 P의 원복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2023년 저점에서 두 배 오른 테슬라 지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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