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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전기차의 생명과도 같은 충전 설비의 설치, 운용까지 다 직접 한다. 그래서 사용자들에게 주는 충전 경험은 색다르다.
특징 ① 슈퍼 차저는 결제도 자동이다.
테슬라 차의 충전은 매우 단순하다.충전기에서 충전용 커넥터를 가지고 차량에 접근하면, 충전구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커넥터를 꽂기만 하면 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커넥터를 되돌려 놓기만 하면 끝이다.비용은 이용자가 차량 구입 때 등록한 카드로 자동적으로 지급된다.카드 판독 장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충전기의 고장도 줄일 수 있다.
테슬라 이외에서는 충전 서비스 카드의 등록 및 현장에서의 결제와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카드 판독 장치와 숫자 패드 같은 기능이 늘어나면 고장 리스크도 높아진다.장치의 결함으로 예정대로 충전하지 못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돌아온다.
또한 테슬러 차의 네비게이션은 먼 곳을 목적지에 설정하면, 슈퍼차저의 설치 대수나 가동율도 고려해서 통로 등을 표시한다.자동차 업체가 충전 서비스까지 다루는 때문에 실현하기 더더욱 쉽다.
특징 ② 슈퍼 차저의 설치 장소는 사용자가 결정한다.
슈퍼 차저의 설치 장소는 가히 놀랍다고 할 만하다.테슬라는 판매 대수가 적은 시기부터 카페 및 쇼핑몰 등 땅값은 높아도 이용자의 편리성이 높은 곳에 슈퍼 차저를 설치해왔다.
초반에는 테슬라가 점포 측에 제안을 하는 형태였지만 결과적으로 충전 중에 주변에서 쇼핑 등을 하는 테슬라 오너도 늘고 소비를 유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제는 리테일에서 슈퍼차저의 유치 경쟁이 불붙고 있다고 해도열기가 뜨겁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테슬라는 충전기를 더욱 편리한 장소에 우선 설치하고 있다. 슈퍼차저를 설치하는 것으로 인센티브를 창출하고, 그것을 지역이나 점포 등에 호소함으로써 테슬라에 유리한 포지션이 획득 가능한 구조이다.
요즘은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 투표로 슈퍼차저의 설치 장소를 결정하는 모습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말 테슬라 다운 접근이고, 사용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유인책이다. 지역이나 점포의 유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의견으로 정한다"라는 것은 궁극의 고객 중심의 설계이고, 이를 테슬라는 해내고 있다.
특징 ③ 사용자들의 충전 행태를 변화하게 만든다.
테슬라는 충전 요금을 변동시키고 차저의 혼잡 완화를 노리고 있다. 비용이 싼 심야 전력을 사용한 충전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 그 시간에 충전을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게 된다. 사용자들의 가격 탄력적인 행태에 변화를 주기 위해 테슬라는 슈퍼차저의 혼잡 완화도를 고려한 "시간대별 충전 가격"을 설정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기본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피크 시간, 그 이외를 오프 피크 시간으로 있다.피크 시간의 충전 요금은 오프 피크의 약 2배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이용자는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할수 있게 된다. 피크 수요를 줄이고, 로드 밸런스까지 전력망 사업자라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테슬라는 해내고 있다.
테슬라는 그러한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심각하게 될 수 있는 슈퍼 차저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특징 ④ 충전 인프라 관리까지도 효율적이다.
충전할 때 마음과, 충전이 끝난 후의 마음은 천지차이이다. 테슬라는 이를 정확히 간파하고 요금을 설계 했다. 초과 주차 요금 페널티는 충전 완료 후에도 충전 스폿에 주차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못 쓰는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테슬라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1분당 500원, 차저가 만차 때는 이 10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충전 완료 후에 1시간 방치하면 통상 시에는 30000원, 만차 시에는 60000원이 테슬라의 계정에서 자동적으로 지급된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충전 후에 신속하게 자신의 차량을 이동시키는 습관이 붙길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앱으로 충전 완료까지의 소요 시간이 통보되기 때문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초과 요금을 냈어요 ㅠ 라는 말이 통하지도 않는 셈이다.
앞서의 테슬라의 활동을 종합해 보면 테슬라가 슈퍼차저의 최적의 장소에 설치를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단순히 충전 스테이션 수를 늘려서 충전 환경을 정비하고 있지 않고 충전 체험을 개선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충전 인프라의 정비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진행되는 일들의 대부분은 충전사업자가 장소를 고르고, 또 설치수를 늘릴까 말까가 대부분의 고민이다. 자동차와 충전기를 다른 기업이 다룬다면 이러한 제약 사항은 언제나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충전인프라 정비에 테슬라의 구조는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정비를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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