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진화하는 우버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

요약하면, 모빌리티 서비스로만 알아왔던 우버는 이동의 전후의 모든 서비스들을 연계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알던 음식 서비스들도 우버가 손을 대기 시작하면 바뀌는 것을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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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버텨낸 우버

잠시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던 우버가 다시 살아났다. 2021년 4Q 총 예약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증가했고 분기 총 이용 금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배차 서비스와 푸드 딜리버리를 다 합친 금액이다. 배차 서비스가 절반이 약간 안되고 푸드 딜리버리가 절반을 넘는 숫자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이동이 줄고 배차 서비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배차 서비스는 증가했고, 푸드 딜리버리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사람의 이동, 물건(푸드)의 이동, 드라이버와 승객의 디지털 매칭 등 이동성이라는 서비스는 이제 점차점차 더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실 사용자들도 다시 1억명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재약진, 그리고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의 약진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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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탈탄소화를 손 안대고 코풀기로 해결

사실 처음에는 뜬금없었다. 2040년까지 우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로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데 ^^ 테슬라 차량을 허츠가 5만대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이를 우버 운전자들에게 대여하기 시작했다. 역시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서비스를 서비스한다는 업체의 아이디어는 놀랍다. 

 

심지어 사용자들이 탑승 후 별점을 주는데 별점 평균 4.7이상에 주행횟수가 150회 이상인 드라이버에게는 주당 334달러에자동차 보험, 유지 보수 패키지가 다 포함된 상태로 테슬라의 'Model 3'를 빌릴 수 있게 해줬다. 드라이버도 탑승자도 만족시키겠다는 우버의 Motivation은 실로 놀랍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LA,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 점차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럽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에코 차량 이용을 권장하고 전기차를 이용하는 드라이버 들에게 승차당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탑승객이 친환경 차량을 선택한 경우에는 1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2배에 해당되는 우버 리워드를 획득하고, EV 드라이버는 1.5달러의 추가 보수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사용자와 드라이버 모두의 행동 변화를 촉진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손 안대고 코푸는게 진정 이러한 것이다.

우영우 고래들이 펼쳐지는 프로모션(어스데이에 진행한 Uber Green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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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S의 beyond MaaS화는 현재 진행형

런던의 우버앱을 켜면 자전거 쉐어링, 전동 킥보드, 대중교통 티겟 구매까지 가능하고,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도 제공된다. 카카오T앱에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버스가 다 통합되어 있는 셈이다. 이제 공공 교통 사업자들의 서비스가 통합되는 것은 당연시 하는 세상이 왔다. 

 

우버는 Uber Explore라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올해 3월에 선보였다. 레스토랑을 예약하면 레스토랑까지 이동하는 배차서비스도 함께 예약 결제하고, 이용 실적에 맞춰 사용자 취향에 맞춘 이벤트나 음식점이 자동으로 제안되고, 콘서트나 예술 문화 행사들의 정보와 예약 서비스가 통합되서 제공된다. Mobility as a service(MaaS)를 넘어선 beyond MaaS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Uber Explore 우리가 알던 서비스들이 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

 

탈탄소화에 앞장 서고, 이동 전후에 얽힌 서비스들을 통합해서 제공하는 이른바 "소파 투 체어"수준의 핀포인트된 이동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물론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도래되면 그 폭발력은 어마어마 하겠지만, 자율주행이 오지 않았지만 우버가 실제 꿈꾸고 만들어 나가는 모빌리티 세상은 말 그래도 beyond mobility임에는 분명하다.

 

아직 우버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beyond MaaS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게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