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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소니] 소니의 자동차는 다르다?

by Thesmartconsumer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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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소니는 자동차를 잘 만드는 것보다 소니다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를 새로운 공간으로 재정의하며 애자일 방식을 자동차 개발에 적용하며 개발 기간을 줄였고, 파워트레인은 메가공급업체들의 노하우를 많이 이식했다. 


기존의 개발 방식과는 다르다

2년 전 CES에 해성처럼 등장한 소니의 비전 S, 다들 컨셉카라고 생각했던 그 자동차가 공공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고, 컨셉을 기획하고 난 뒤 불과 2년 만에 이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기존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다. 소니의 담당 임원은 차량 구상을 다지는데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고 하니, 실제 개발 기간은 더 짧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동차 개발에서 처음이나 다름없는 소니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개발 할 수 있을까? 엔진이 없는 EV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기존의 자동차 개발 방식이라기 보다는 소니는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 방식이 아니라 단기간에 검증이나 개선을 반복하는 「애자일 개발」의 경험을 곳곳에 살렸 내었다자동차 개발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사양을 확정하고 개발에 착수하는 '워터폴 개발'에 비해 개발 기간을 짧게 하기 쉽다.

 

소니만의 특히 차별화 영역이라 일컫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HMI를 비롯한, 신기술 적용 및 개발에 애자일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파워트레인, 조향 등 전통적인 제어 개발 영역은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라 많은 시행착오를 쌓아가는 방식이 아닌 워터폴 방식으로 개발을 단행했다.

단기간에 검증이나 개선을 반복하는 애자일 개발이 자동차에 얼마나 이식될지 지켜봐야한다.

 

 

 

 

 

 


 

메가 공급 업체들, 기존 자동차 기업들도 꿈틀대고 있다

이른바 보쉬, 컨티넨탈, ZF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메가 공급 업체들의 실력은 이미 자동차 업체에 버금갈 정도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소니 같은 업체들의 등장과 개발기간 단축에 기여를 하고 있다. 소니가 의지한 파트너 업체도 마그나 슈타이어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굉장히 긴 기간 동안, 실적을 쌓아온 기업이다. 애플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때 늘 언급되던 업체들 중 하나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라면 메가 공급업체의 힘을 아무리 빌려도 단기간에 개발은 어려웠을 것이다. 엔진이라는 것 자체가 자동차 기업들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EV로 변모하는 그 변화의 틈 새에 소니 같은 신생기업들이 배터리, 모터를 조달하여 새로운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른바 자동차의 초점이 서비스에 맞춰진다면, 굴러다니는 스케이트보드는 누가봐도 먼저 그리고 많이 만들어 본 사람들에게 유리한 사업임에는 분명하다. 레거시가 많이 있는 자동차 업체들보다 메가 공급 업체들이 먼저 선제적으로 이쪽 사업을 확장하려는 이유도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 중에서 스케일 확보가 힘든 기업들은 고민이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소니와 혼다가 올해 3월 전기차 사업을 위한 공동출자 회사 설립을 발표 했던 것을 보면, 앞으로 IT업체와 자동차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사람들이 놀라는 부분 중 하나가 혼다가 소니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이다.

 

보쉬, 컨티넨탈 등 메가 공급업체들의 파트너 소식에 귀 기울여보면 변화 소식이 더더욱 잘 들릴 것이다.

 

 

 


 

소니의 자동차가 가는길

소니가 자동차를 만든다면 소니는 차를 잘 만드는 것보다 소니다운 차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자동차 기업들은 자동차란 모름지기 이동 수단이고, 이를 위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즉 운전자 중심의 경험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소니는 자동차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재정의하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소니의 스마트폰 기술 및 개발 노하우가 전통적인 자동차 개발 영역에 적용된다면, 손꼽히는 부분이 이른다 승차감의 개선이다. 자율주행이 된다면 더더욱 중요성이 높아지는 성능이 이른바 승차감이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그림은 이른바 노이즈 캔슬카이다. 소니 카에는 도로의 요철을 소니의 센서 기술을 활용하여 측정하고 에어 서스펜션과 가변 댐퍼를 탑재해 도로 요철에 따라 진동을 조절하는 서스펜션을 개발했다고 한다. 주변의 소음까지 측정해 완벽한 승차감, 이른바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멀미가 나지 않는 The 3rd Space 구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총 망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디 영역의 제어 까지 의욕을 보인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시트와 공조, 조명까지 제어해 조금더 쾌적한 차량 내 공간을 구현하려고 하고 여기에 가전에서의 경험을 가진 소니의 힘을 살릴 수 있다고 보는 견해 들이 많다. 혼다와의 공공출자 회사 내용을 보면 오히려 선명해 진다.

 

 - 혼다는 모빌리티의 개발과 차체 제조, AS를 운영하고 소니는 이미지센싱, 통신,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 신회사는 전기차 기획/설계/개발/판매를 담당하며 제조설비는 보유하지 않는다. 모빌리티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은 소니가 개발해 공동 출자 회사에 공급한다. 

- 신회사는 소니/혼자 공동출자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타사의 참가를 받아들여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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