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삼성의 스마트홈 전략이 베일을 벗었다. 제품 중심에서 생태계 주도 경쟁으로 경쟁의 축을 전환하고 있다. 개방으로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이 있는데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 스마트홈은 오픈 플랫폼 입니다.
일상 도감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홈은 예전과 뭔가 다른 것임에는 분명하다. 삼성의 모바일 - 가전 및 타사 가전까지 SmartThings에 연결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일상도감의 Scene을 구현하겠다는 목표이다.
이번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22)에서는 생태계 주도를 위해 Back-end 단에서의 개방/고도화를 도모 중인 여러 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생태계 주도를 위한 몸부림 "Open"한다네요.
삼성의 스마트홈은 굉장히 적극적이다. HCA, Matter의 도입을 통해 제조 기업, 서비스 기업 간의 장벽을 트겠다는 움직임이다. 스마트홈은 제품간의 경쟁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이다. 그 또한 일리가 있는데 우리는 가전이 똑똑해 지길 원하지는 않는다. 내가 쓰는 서비스가 편리해 지고 똑똑해 지길 원한다.
첫번째로 개발자 생태계 육성을 통해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들어났다. 다양한 디바이스의 SDK, 테스트 환경 제공 등 클라우드 상의 개발 환경 제공으로 편의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아직까지 SmartThings의 개발포럼은 설익어있지만 고도화 되었을때 그 가공할만한 힘은 어마 무시할 것이다.
두번째로 Back-end 인프라를 개방하고 고도화를 통해 원할한 서비스를 제공 지원하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다양한 기기와 Smart Things를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Back-end 단의 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한데 정말로 진심이라고 느껴졌다. 디바이스-허브-클라우드 간 통신 활성화, Matter 등 표준 연동, Edge 단의 컴퓨팅 및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이관 등 자동화 구현, 데이터 오케스트레이팅 등 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보여준 사례들은 제대로 된다고 한다면 그 파워는 어마무시할 것이다.
생태계 주도를 위한 몸부림 "Close"하는 부분도 있어요.
오픈플랫폼, 개방을 통해 사라지는 진입장벽을 극복하려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One UI라는 부분, 보안/음성인식/결제 솔루션의 고도화는 꽤나 인상 깊었다.
첫번째로 보안 솔루션 'Knox'의 고도화는 눈여겨 볼만하다. 'Knox Matrix' 구현을 통해 다양한 연결 상태의 보안 취약성을 스캔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업데이트 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옵션/대시보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끝없이 무한대로 연결된다고 했을때 차별화된 소구점이 보안이라는 점을 잘 파고 들어간 것 같다. 향후 칩 레벌에서까지 보안을 구현한다고 하는데 ㅎㅎ 지켜봐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음성인식 솔루션 'Bixby' 적용 확대가 화두였다. 빅스비는 과연 망작일 것인가, 아직도 살아남을 것인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홈이라는 공간에서 음성기반으로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 솔루션 'Bixby Home Studio' 지원은 눈여겨 볼만 했다. 물론 구글, 아마존 등의 거대 플랫폼 기업의 솔루션과 비교해 봤을 때 이러한 경쟁은 굉장히 High Risk High Return인 부분은 맞다.
세번째로 결제 솔루션 'Pay'의 고도화도 지켜볼 부분이다. 커머스, 컨텐츠 등 서비스별로 최적화된 다양한 결제 환경과 온보딩 화면 구성을 지원한다는데, 삼성페이의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여기에 바인딩되는 업체가 늘어날테니 사용자 유입 측면에서 Frequency가 높은 서비스로 잘 꽂아 넣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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