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생 자동차 기업이라 부르는 니오는 자동차 기업이라고 부리기엔 나아가는 방향이 다르다. 전기차 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접점을 구축해서 이른바 'NIO Community'를 구축하고자 한다
전략방향 : NIO는 전기차 판매,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NIO 커뮤니티 구축'이 목표
우리가 중국의 신생 자동차 기업이라고 부르는 니오는 단순한 전기차 판매 업체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들의 비전도 '자율주행 솔루션과 프리미엄 전기차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유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단초는 지배구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중국 IT플랫폼 회사로 유명한 텐센트가 니오의 주요 주주(12.7%)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만큼 자동차를 매개체로 한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업방향 ①자동차 부가가치 확대가 1차적 목표
니오가 시장에 선보이는 것들을 자동차 소유자가 실제적으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로 구성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 편의를 위한 에너지 서비스 는 배터리 교체와 구독을 가능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T7의 경우 70kWh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구입할 경우 44만8천 위안에 사거나, 37만8천 위안에 배터리 구독으로 월 980 위안을 내서 살 수도 있다. 전기차 사용자의 페인포인트인 충전 편의성과 가격 허들을 낮춰준다면 전기차 보급이 훨씬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차량 주행 서비스 는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율주행 풀스택(NAD)의 경우 월 680 위안을 내면 구독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초기 구매가를 15~20% 하향하면 구매자들의 접근성이 개선 가능하며, 구독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유지하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는 영화감상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전용 AR 글래스 'NIO에어'은 Nreal사와 공동 개발해서 시판 예정이며, 중국의 넷플릭스인 IQIYI와 3D컨텐츠 200여편을 제휴해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차내 인터랙션의 자유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용 스마트링을 NOLO사와 공동 개발했다.
손쉽게 이야기하면 자동차에서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들 중심으로 커넥티드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하려는 생각이다.
사업방향 ②고객 접점의 확보를 보려거는 니오앱을 들여다 보라
기존의 전통 자동차 업체들과 확연하게 접근 방향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NIO의 앱이다. 고객들의 사용자 경험을 관리하는 허브이자 Vehicle + X 서비스의 모체로 활용하고 있다.
정보 탐색 →시승 →구매 →충전→유지/관리→사용자 커뮤니티 등 고객 여정별로 관리가 가능하게 끔 앱에 이식이 되어 있다. 최근 들어 중고차 거래까지 포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기존의 자동차 기업들이 딜러망을 통해 구매 시점만 관리하겠다는 것과 확연히 차별화 되어 있다.
사업방향 ③니오는 라이프스타일을 판다
니오 사업을 보다보면 자동차 회사가 이런것을? 하고 하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NIO house, NIO life가 바로 그것이다.
NIO house는 이른바 문화공간 대여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카페, 도서관, 회의실 등 다양한 목적에 맞체 활용이 가능하다. NIO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NIO house에 와서 영감을 찾고, 운동하고, 열심히 일하고,휴식을 취하고 다른 사용자들과의 커뮤니티를 위해 구상하고 모두를 위한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게 목표이다.
NIO life는 차량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하고 있다. 인생은 음식이자 음악이고 탐험이다라고 정의하며 인생은 함께 하고, 잘 살고, 배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 500명 이상의 다국적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유명 디자이너인 Benjamin Hubert와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스쿠터 컨셉도 만들고, 미식의 즐거움을 위해 3천여개의 샤토에서 직접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은 물론이거니와 NIO 와인 평가 시스템도 만들었다.
투자 아이디어
자본 시장의 평가는 박하다. 하고 싶은 일은 알겠는데, 실제 돈이 되냐고 반문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자동차 기업 평균과 비교해봐도, 소비재 기업과 비교해봐도 떨어지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사업으로 극복해 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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