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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테슬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Key Takeaway

by Thesmartconsumer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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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테슬라 다웠다. 테슬라 인베스터데이에서 반값 전기차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 스러워겠지만,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전기화(Electrification)에 방점을 찍으면서, 마스터플랜3를 공개했다. 다시 말하지만, 머스크는 몇년이건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면 지키는 사람이다.

 

 

     


    1. 기존 사업군의 효율화  '테슬라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한다'

    - 전기차 : 저가형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2030년까지 2천만대 판매 목표 실현을 위해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생산 면적 40% 감소, ▲제조 비용 50% 절감 목표
    * Next Generation Vehicle에 대한 구체적 발표가 없어 단기 주가에 부정적 이슈로 작용

    모델2로 짐작되는 차량은 7백만대 판매 목표


    - 배터리 : ▲원재료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 ▲정제 기술이 핵심임을 재확인. 23년말 리튬 정제시설 시운전(50GWh 규모, 텍사스) 예정, 건식 공정 Full Scale 확보

    리튬 정제 기술에 대한 Q&A는 뒤에서도 이어졌는데, Value Chain이 완벽하게 성숙하지 않다고 머스크는 판단했다

     

    - 에너지(홈 전기화) : 홈에 있는 자산들 관리를 통해 실제 ▲고객 요금 비용을 50% 축소 가능 (텍사스에서 풍력발전을 이용하여 야간 무제한 충전 서비스 제공 계획 $30/매월) , ▲Autobidder 유형의 소프트웨어와 V2G를 갖춘 전기차가 필요 언급

    역시 테슬라다... 차량을 깔고 나면, 어떻게 돈을 벌지 보여주는 묘수였다.


    - 충전 : 슈퍼차저의 ▲충전 비용은 경쟁 업체 대비 75% 저렴, ▲하드 웨어 설치 비용은 경쟁 업체 대비 북미 20%, 유럽 50% 낮은 수준, ▲사용자 분배 프로그램 Trip Planner를 통해 충전 대기 시간 50% 감축('19년 → '22년)
     

    테슬라가 주는 충전에 대한 경험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테슬라] 테슬라 이제 슈퍼차저로 돈을 벌 수 있다.

    미국 정부 충전망 개방 NEVI(National Vehicle Infrastructure) 프로그램이 발표 2월 15일에 발표되었다. 정책 수혜를 볼 기업을 찾다가 머리를 딱! 치는 순간이 왔다. 테슬라가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한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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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스터플랜 3 '꿈은 불가능해보여야 꿈이다'

    - 마스터플랜3은 글로벌 탈탄소 어젠다를 제안하는 컨셉으로 $10조 규모의 5가지 핵심 투자 분야를 제안했다.

    10조 달러를 투자 규모 스케일부터 어마무시하다


    ①신재생 발전 ($0.8조 투자, 화석연료 절감 35%) : Grid-level 배터리 저장장치, 태양광, 풍력 (일부 수력) 언급

    신재생 발전에 ESS는 이제 필수이다.


    ②전기차 전환 ($7조 투자, 화석연료 절감 21%) : 2가지 신모델 출시 계획… Family SUV/Van, Model 2(Mass market用 추정),전기차 배터리를 ESS(V2G)로 사용할 것을 암시(115TWh 규모)

    전기차 + 신재생 + ESS 콤보는 테슬라의 위닝샷에 가깝다.


    ③히트펌프 전환 ($0.3조 투자, 화석연료 절감 22%) : 가장 효과적인 투자로 언급 “at some point we might make heat pump for our home” (Musk)

    대박이다. 히트펌프를 콕 찝다니!!! 한국에서는 전혀 관심없는 아이템인데, 머스크의 혜안에 놀라울 따름이다.


    ④제철 등 열공정 전기화 및 수소 ($0.8조 투자, 화석연료 절감 17%)

    메가케스팅 하다보면 엄청난 열을 쓴다는 것을 느꼈을텐데 그걸 해결해 내겠다니 놀랍다.


    ⑤선박, 항공 지속 가능한 연료 ($1조 투자, 화석연료 절감 5%) 선박, 항공 배터리도 ESS(V2G)로 활용할 것임을 암시(44TWh 규모)

    선박에는 LFP깔면 되라고 이야기하는 머스크 이야기를 들으니 이 사람은 난 사람이 분명했다.



    -머스크는 마스터플랜3에서 제안하는 컨셉으로 글로벌 GDP의 1%만 10년간 투자하면 현재 화석연료 경제를 벗어나 신재생 경제로 전환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직은 의외로 간단하다. 신재생 경제 전환에 필요한 총투자 $10조 는 지난 20년간 화석연료에 투자된 $14조 보다 작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했던 비효율적 활동들을 효율적으로 바꿔볼 수 있다고 테슬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Elon Musk(머스크)의 마스터 플랜 까보기 (feat.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담긴 속뜻)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담긴 의미를 보기 위해서는 머스크가 06년부터 공개한 '마스터 플랜'을 뜯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향후 5~10년 동안 달성해야할 목표를 '마스터플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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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 볼 거리

    -테슬라의 장점인 설계, 제조를 통합하여 효율성 확보 가능하도록 '아키텍쳐 단순화'를 통해 기존의 사업 군 (전기차 제조, ESS, 충전 사업 등)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혁신 → 원가 절감 → 판가 인하 → 판매량 확대 → 매출 확대 → 투자 가속 → 공정 혁신' 순환 성장 전략 지속 여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테크 기업의 숙명이니 말이다. 

    운영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노력들!! Cost에 꽂히는 항목들이라 숫자로 환산해보면 머리를 탁! 치게 만든다.


    -마스터플랜3에서 눈에 띄였던 포인트는 히트펌프!! 였다.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고, 투자 규모 대비 화석연료 절감과 신재생 전환 효과가 커서,  심지어 머스크는 언젠가 가정용 히트펌프를 직접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히트펌프 하겠다고 2020년에 트위터를 들썩 거렸을 때 다이킨 같은 업계 1위 기업들이 뜨겁게 반응했는데, 이번에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 히트펌프는 날라다니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은 곧 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 타 산업(선박, 항공) 전기화를 언급하며 배터리 저장장치 및 신재생 에너지 투자 병행 필요성을 제시했는데 이는 테슬라 ESS, Solar 사업과 연결 고리가 깊다. 테슬라 에너지 사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먼 이야기도 아닌 것 같다.
     

    테슬라의 가는길을 한장에 정리해 주었다. 배터리-자동차-ESS-태양광 , 그리고 이를 매끄럽게 돌리는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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